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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아이유 ‘제제’ 논란, 원작판매 ‘껑충’

등록 2015-11-09 16:46

영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영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나흘간 교보 판매 전주 대비 5배 이상 신장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이 노래가 모티브 삼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판매가 논란 기간 동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9일 “논란이 시작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판매량이 그 전 나흘 동안(1~4일)에 견줘 5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서점 알라딘도 지난주(10월26일~11월1일)까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주간베스트셀러 200위권에 들지 않았으나, 지난 2~8일 주간베스트셀러 순위 27위에 올랐으며 판매량은 전주에 견줘 19배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작가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다섯살 난 ‘꼬마 악동’ 제제의 성장담을 그린 소설이다.

 아이유가 작사를 하고 노래를 부른 ‘제제’는 지난달 말 음반 <챗셔>의 수록곡으로 발매된 뒤 일부 누리꾼들이 ‘다섯살 난 아이 제제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식으로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번역 출간한 출판사 동녘 쪽에서 지난 5일 에스엔에스를 통해 “학대로 인한 아픔을 지닌 다섯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형국으로 번졌다.

 이에 아이유가 6일 “노래 ‘제제’의 가사 속 제제는 소설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다. 다섯 살 아이가 지닌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학자 진중권은 문학작품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출판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동녘출판사 관계자는 9일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국내에서 누적 판매가 500만~600만부 되는 오랜 베스트셀러로, 평소에도 잘 나가는 책”이라며 “(‘제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 피력도 답변도 않기로 했다. 여기저기서 좋은 이야기, 비판의 이야기 들어서 알고 있다”고만 밝혔다 ♣H6s허미경 이유진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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