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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KBS 교향악단 ‘700번째 프러포즈’

등록 2015-11-16 18:49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의 전신으로 1956년 창단한 서울방송교향악단이 1962년 서울 명동 시공관(현재 명동예술극장)에서 임원식 초대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제공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의 전신으로 1956년 창단한 서울방송교향악단이 1962년 서울 명동 시공관(현재 명동예술극장)에서 임원식 초대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제공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말러교향곡 2번 ‘부활’ 연주
1956년 임원식 초대 지휘자를 중심으로 ‘서울방송교향악단’이 창단했다. 그해 12월, 지금은 서울 명동예술극장으로 탈바꿈한 당시 시공관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모차르트 교향곡 46번(쾨헬번호 96번)이었다.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로 임원식이 재정 책임을 지었지만, 한국방송(KBS)으로부터 연주비 등을 지원받았다.

악단은 1969년 국립극장 소속으로 바뀌면서 이듬해 국립교향악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1년 8월엔 케이비에스교향악단으로 다시 간판을 바꿨다.

창단 59년을 맞은 케이비에스교향악단이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00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1980년 200번째 정기연주회 때는 홍연택의 지휘로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말러 교향곡 3번을, 1985년 300회 때는 정명훈의 지휘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을 연주했었다.

케이비에스교향악단의‘700번째 프러포즈’ 연주곡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다. 700회를 맞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말러의 고뇌가 깊이 담긴 곡으로, 말러리안(말러 마니아) 사이에 인기가 높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더불어, 합창과 결합한 대표적인 교향곡으로 손꼽힌다. 11대의 호른, 8대의 트럼펫, 커다란 종 등 120명의 오케스트에다 고양·안양시립합창단과 모데트합창단 130명까지 합쳐 모두 250명이 참여하는 대작이다.

케이비에스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자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요엘 레비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요엘 레비는 케이비에스교향악단과 함께 지난해 1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올해 5월 말러 교향곡 5번에서 뛰어난 해석을 선보였다. 그는 1시간30분 동안 연주되는 이 곡을 지난 2년의 정기연주회와 마찬가지로 악보 없이 암보로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카롤리나 울리히, 체코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다그마르 페코바가 ‘부활’의 웅장함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02)6099-740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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