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단 포토청 소속 26명의 사진가들의 사진전 ‘여자’가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열린다.
1년간의 작업 끝에 나온 이번 전시는 사진가 각자가 고민한 여자에 대한 단상이 녹아들어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결혼으로 인해 자신에게 다가올 변화에 대한 고민을 사진으로 풀었고, 여자가 남자와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전직 교사는 어머니를 통해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경마장 여성기수를 찾아 나서 그들의 강렬한 승부욕에서 또 다른 여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한 사진가도 있었다. 미술관 명화 속에 나타나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여성이 지닌 아름다움의 실체를 찾으려 한 이도 있었다.
사진집단 포토청은 강재훈 사진학교 수강생들 모임으로, 매년 단체전을 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