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기 연주자 최소리. 사진 sorichoi.com 제공
23일 국립국악원서 공연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타악기 연주자 최소리가 ‘세계 속의 한국 타악’을 선보인다. 그 첫번째 시리즈로 세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한국 무속음악을 준비했다.
최소리는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에서 연주와 특강을 하고 있다. 2012년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대만 출신의 서양 타악기 연주자 천잉쉐와 함께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현대음악의 접목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 공연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덴마크 전역 14개 학교를 순회하며 공연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해외에서 연주했던 프로그램들 이외에도 한국의 젊은 타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독일 작곡가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한국 전통음악 설장구, 강효지의 <숨>, 슈토크하우젠의 <유내니머티>, 동해안 무속음악 등이다.
이번 무대에도 함께 오르는 천잉쉐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과 덴마크 로얄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타악기 솔리스트로 대만 국립오케스트라, 독일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로열 대니시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010-4154-5216.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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