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사진 크레디아 제공
6일부터…다음주 내한공연 돌입
‘천사의 목소리’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이달 한국에서 오디션을 연다. 오는 15일부터 내한공연을 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한국 학생들의 입단 문의가 많아 1년에 두 번 있는 공식 오디션 외에 6일부터 특별 오디션을 열어 단원을 뽑기로 했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창단한 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왔다. 하이든, 슈베르트가 단원이었고 모차르트는 이 합창단을 위해 작곡을 하기도 했다.
음악 영재교육 기관으로 이름 높은 이 합창단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4개 팀 100여명으로 이뤄졌다. 단원들은 소그룹 정규교육 외에도 스포츠, 각종 공연 관람 등을 통해 학습한다. 1986년부터 외국인 단원을 받고 있다. 2010년 첫 한국인 단원이 입단한 이래 현재 한국인은 3명이다.
6일부터 일주일간 신청자의 노래 동영상을 전자우편으로 받은 뒤 2차 오디션 대상자를 뽑는다. 9살 이상 남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6일부터 클럽발코니 누리집(clubbalcony.com)을 참조하면 된다. 빈 소년 합창단은 15일 군포, 16일 수원, 17일 대구, 22일 고양에 이어 23~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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