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3천만 배우’ 황정민+강동원 시너지 효과
‘검사외전’ 개봉 엿새째 400만 관객 돌파
‘검사외전’ 개봉 엿새째 400만 관객 돌파
‘또라이 검사’ 황정민과 ‘꽃미남 사기꾼’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 <검사외전>이 설연휴에 ‘크게 한탕’ 했다. 지난해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3000만 배우’로 거듭난 황정민과 강동원의 코믹한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개봉 엿새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영화는 연휴를 앞둔 지난 5일 100만명 관객을 넘어선데 이어 연휴 기간인 6~8일 날마다 100만명 안팎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27만486명을 기록했다. 개봉 엿새째 관객 400만명 돌파는 1000만 흥행 영화인 <암살>(7일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7일째), <도둑들>(8일째)보다 빠른 속도다.
설날인 8일에는 전국 1773개 스크린에서 9225회 상영하며 관객 수 94만7444명과 매출액 점유율 75.6%를 기록했다. 상영관 전체 좌석 중 판매 비율인 좌석점유율(54.9%)과 실시간 예매율(66.5%)에서도 현재 1위다.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박성웅 등이 출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뒤 그를 통해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저 또라입니다. 게다가 검삽니다.” 또라이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사고를 치고 감옥에 들어간다. “사기란 말이야, 나를 버리는 일이야. 내가 되고 싶은 그 사람이 되는 거야.”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은 예술적인 사기 재능을 살려 검사를 구한다. 갇힌 검사와 검사의 손발 노릇을 하는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검사외전>은 코미디 공식에 충실하다. 이일형 감독은 <마이웨이>(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에서 각각 연출부와 조감독을 맡은데 이어 이번에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다.
한편 <쿵푸팬더3>는 전날 19만5535명(15.6%)이 관람해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267만690명에 이르렀다. 앞서 개봉 사흘째 애니메이션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넘기고 개봉 아흐레째 200만명을 돌파해,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같은 흥행 기록이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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