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창원/ 연합뉴스
3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진해 군항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 창원시는 제54회 진해군항제가 3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가 올해 군항제 슬로건이다.
창원시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도록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4월 2일부터 3일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국내외 유명DJ가 트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체리 블라섬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수령 수십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여좌천 일대에는 6·25 전쟁 참전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만국기를 내거는 ‘세계의 거리’를 만든다.
‘축제속 축제’로 자리를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7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몽골 중앙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여자메디텍 고등학교 밴드부가 참가해 절도있는 제식동작과 행진을 선보인다.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는 4월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20여 분간 곡예비행을 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벚꽃 구경은 밤에 더 환상적이다.
진해루 앞 밤바다와 만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오색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밤 벚꽃과 ‘빛’(Luminary)이 어우러지는 별빛축제가 여좌천에서 열린다.
매년 축제때 발생하는 시내 교통체증 대책도 세웠다.
창원시는 부대이전으로 비어 있는 옛 육군대학 터를 활용해 차량 2천대가 주차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말에는 진해구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3곳에서 일반차량을 통제한 뒤 셔틀버스70여대를 투입해 관광객들이 이용하게 한다.
벚꽃구경 명소로 꼽혀 차량이 몰리는 여좌천 변 진해여중~옛 육군대학 삼거리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한다.
연합뉴스

진해 여좌동 여좌천에서 관광객들이 활짝핀 벚꽃을 즐기고 있다. 진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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