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태생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프레 데릭 쇼팽(1810-1849)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쇼팽 콩쿠르는 피아노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회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과 더불어 전통과 명성 면에서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기도 한다.
1927년 쇼팽의 고향인 바르샤바에서 제1회 대회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2차 세계 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5년에 한 번씩 꾸준히 열려왔다.
18세에서 29세까지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며, 보통 다른 콩쿠르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여러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이 콩쿠르는 피아노 부문 만으로 돼 있어 참가자들이 쇼팽의 작품으로 경연을 치른다.
세계적 연주자들도 많이 배출해 냈다.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1955년 2위), 마 우리치오 폴리니(60년 우승), 마르타 아르헤리치(65년 우승), 크리스티안 치머만(75 년 우승), 스타니슬라프 부닌(85년 우승) 등 거장급 피아니스트들이 모두 이 대회 출신.
1985년 부닌이 우승한 후 90년과 95년 대회에서는 우승자를 내지 못했고, 2000 년에는 중국 출신의 리윈디(윤디리)가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쇼팽 콩쿠르의 첫 중국인 우승자이기도 했던 리원디는 이후 세계 무대에서 중국 을 대표하는 '샛별'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대 입상자들 중 동양인은 베트남, 일본, 중국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198 0년 제10회 대회 우승자인 베트남의 당 타이 손은 동양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 자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인들이 유독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기도 한 까닭에 역대 일본인 입상자는 나 카무라 히로코(65년 4위), 우치다 미츠코(70년 2위), 요코야마 유치오(90년 3위) 등 여럿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2000년 대회에서 본선까지 올랐다가 결선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고, 결선에 올라 수상(임동민-동혁 형제 3위)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쇼팽 콩쿠르에서 개최국인 폴란드 연주자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1975년 제9회 대회(당시 우승자 크리스티안 치머만) 이후 이번이 30년 만이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일본인들이 유독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기도 한 까닭에 역대 일본인 입상자는 나 카무라 히로코(65년 4위), 우치다 미츠코(70년 2위), 요코야마 유치오(90년 3위) 등 여럿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2000년 대회에서 본선까지 올랐다가 결선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고, 결선에 올라 수상(임동민-동혁 형제 3위)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쇼팽 콩쿠르에서 개최국인 폴란드 연주자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1975년 제9회 대회(당시 우승자 크리스티안 치머만) 이후 이번이 30년 만이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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