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 9살 늦은 나이에 피아노 시작
동혁, 이엠아이(EMI)와 전속 계약
동혁, 이엠아이(EMI)와 전속 계약
쇼팽 콩쿠르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한 임동민·동혁 형제는 이미 1996년 제 2회 국제 영 쇼팽 콩쿠르에서 나란히 1등과 2등을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형인 임동민씨는 9살의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했으나, 타고난 재능과 음악적인 감성으로 국내외 주요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휩쓸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0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재학 중에 이탈리아의 부조니 콩쿠르 3위, 비오티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차지했고, 2002년에는 국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를 수상하며 정명훈씨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본선에서 수상하는 두번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또한 2004년에는 세계적인 프라하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는 등 학구적이고 이지적이며 빈틈없는 연주를 하는 차세대 선두 피아니스트로 손꼽혀왔다.
러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음악 무대를 가지기 시작한 그는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의 대극장과 소극장을 비롯해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홀, 베를린의 콘체르트 홀, 파리의 살레 쇼팽 플레엘, 바르샤바의 팰리스 라젠스키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생 임동혁씨도 그동안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한국인의 음악적인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으며, 2002년 국내 첫 독주회를 가진 이래 수많은 국내 열성 팬들을 몰고다니는 천재 피아니스트이다.
7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 때부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히마모츠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그 다음 해인 2001년에 세계 최고 콩쿠르 중 하나인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완벽한 기교와 감정의 깊이있는 표현력을 자랑하는 그는 10대 피아니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음반사 이엠아이(EMI)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음반을 발매했으며,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그는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으나 수상을 거부하며 전세계 클래식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겨레> 문화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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