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창제 다룬 ‘세종음악기행’
세종 실종 추리극 ‘꿈꾸는 세종’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달 공연
세종 실종 추리극 ‘꿈꾸는 세종’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달 공연
세종문화회관이 ‘작곡가 세종’을 조명하는 공연 두 편을 올린다. 먼저, 오는 14일 배우 김석훈이 한글을 창제한 조선임금 세종(1397~1450)이 음악도 창제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이다. 이어 27일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세종의 사라진 123일을 추적하는 <꿈꾸는 세종>을 무대에 올린다.
<세종음악기행>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궁중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연일인 14일은 세종의 탄신일 하루 전이다. 작곡가 세종이 창제한 ‘여민락’과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종묘제례악’ 등 궁중음악을 배우 김석훈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정간보로만 전해져 온 애절한 사랑노래 ‘만전춘’과 ‘이상곡’도 들을 수 있다. 만 7살 이상 관람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2014년 초연한 <꿈꾸는 세종>을 세 번째로 27일 세종엠(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세종 26년, 초정리 행궁에서의 사라진 123일 동안 세종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한다. 창작 국악 연주에 해설이 가미된 영상물을 조화시켜 호평을 받았다.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를 찾는 즐거움에 국악을 기본으로 여러 음악 장르를 버무렸다. 생소한 우리 전통 악기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특히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20대 단원들이 영상물에 직접 배우로 출연해 흥미를 더한다. 윤중강 음악평론가는 “청소년국악단 구성원인 젊은 대학생들을 화자로 내세우면서 국악과 전통, 세종과 인간 등을 즐겁게 펼쳐보인 최고의 수작이었다”고 평가했다. 만 7살 이상 관람가. (02)399-100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세종음악기행>.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꿈꾸는 세종>.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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