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발레축제 13~29일
국내 대표 3대 발레단 참여
국내 대표 3대 발레단 참여
“발레계의 ‘어벤져스’가 떴다!” 허용순 안무의 창작발레 <콘트라스트>와 <엣지 오브 서클>의 출연진을 보며 발레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고전과 모던 발레는 물론 현대무용까지 아우르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마치 슈퍼 히어로들이 모인 영화 <어벤져스>연작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실제 한국 최고의 춤꾼들이 함께하는 무대다. 김주원·이원철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는 물론 한류리, 이선태, 조현상, 김다에, 임샛별 등이 줄줄이 출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이는 유럽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허용순 안무가다. 그는 무용수 개개인의 장점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24·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씨제이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콘트라스트>와 <엣지 오브 서클>은 ‘2016 대한민국발레축제’(13~29일)의 해외안무가 초청공연으로 마련됐다. 올해 여섯번째를 맞은 발레축제에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발레단이 모두 참여한다.
먼저 국립발레단은 13·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마주 더 볼쇼이>,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등 클래식발레와 안무가 육성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창작발레를 갈라쇼로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21일 씨제이토월극장에서 나초 두아토와 오하드 나하린 안무의 <디스 이즈 모던-두엔데, 마이너스 7>로 모던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4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고전에서 모던까지 주요 발레 작품을 해설과 함께 보여주는 <올 댓 발레>를 올린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워크 2 에스>와 이원국발레단의 <신데렐라>는 모두 28·29일 씨제이토월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02)580-130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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