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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한국인 명장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 석권

등록 2016-05-23 19:45

박지환씨
박지환씨
박지환씨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대회’ 1·2위 동시 차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현악기 명장이 최정상급 권위의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에서 1·2위를 석권했다.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음악협회는 지난 15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막을 내린 ‘제13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 결선 결과 한국인 박지환(34)씨가 출품한 바이올린 2대가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고 23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2011년 제12회 대회에서 김민성씨에 이어 한국인 1위는 두번째, 1·2위 동시 석권은 대회 사상 세번째로 드문 쾌거다. 1위 2만유로 등 모두 2만3천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제작가 1인당 최대 2대까지 출품할 수 있는 이번 콩쿠르에는 약 120대의 바이올린이 심사에 올랐다. 박씨는 ‘오르소’란 이름의 악기로 최고상을, ‘마샤’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샤는 예선 격인 제작 심사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출품작에 별도로 주는 ‘최고제작상’도 받았다.

이 콩쿠르는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1835~80)를 기리기 위해 1935년 제정됐다.

박씨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주자 출신인 부친의 영향으로 바이올린 제작에 관심을 느껴 이탈리아 크레모나에 있는 국제 스트라디바리우스 현악기 제작학교에서 수학했다. 2010년 졸업 뒤 현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12년 크레모나 트리엔날레 비올라 부문 8위, 지난해 같은 대회 첼로 부문 8위와 바이올린 부문 결선 진출 등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그는 23일 통화에서 “보통 바이올린 제작가의 전성기를 40~50대로 잡는데 짧은 경력에 무거운 상을 받아 부담도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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