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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불렀다 하면 ‘대박’…이 두 절친이 대세

등록 2016-06-09 20:32수정 2016-06-10 09:21

92년생 동갑내기 친구 딘-크러쉬
음원차트 상위권에 여러곡 올라
둘다 R&B 보컬에 힙합 색채 강해
“1월 첫 공중파 신고식을 치를 때만 해도 아무도 누군지 몰랐는데 이젠 완전 대세.” 지난 3일 방송한 <유희열의 스케치북>(한국방송2)에서 유희열은 초대가수 딘을 이렇게 소개했다.

딘

딘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먼저 데뷔해, 3월 첫 이피(EP) 앨범 <130 mood : TRBL>을 낸 신인이다. 가수 데뷔 전 엑소, 이하이 등의 앨범 작업에 작곡가로 참여하기도 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앨범 타이틀곡 ‘디(하프 문)’는 3월 지니 월간 차트 100위권 안에도 안 들더니 4월 차트에선 48위, 5월 둘째주 34위, 5월 넷째주 23위, 6월 첫주 16위, 실시간 차트에선 한자릿수 순위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역주행’ 중이다. 수록곡 ‘21’, 심지어 지난해 미국 데뷔 싱글 ‘아임 낫 소리’(I’m not sorry)까지 차트 100위권 안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이, 아이돌도 아닌 남성 보컬이 음원 차트에 여러 곡을 동시에 올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수려한 외모, 스스로 자부하는 무대 위 ‘끼부림’, 저음과 고음을 부드럽게 넘나드는 개성있는 목소리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5월말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딘은 7월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크러쉬
크러쉬

딘이 새롭게 떠오르는 ‘음원강자’라면 2012년 데뷔해 현재 아메바컬쳐에 소속된 크러쉬는 몇년에 걸쳐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전통의 강자’다. 재작년 발표한 토이 7집 수록곡 ‘유앤드아이’(U&I)와 ‘인생은 아름다워’ 피처링에 참여해 주목받더니 지난해 2월 자이언티와 함께 부른 ‘그냥’이 호응을 받았다. ‘그냥’은 2013년 3월20일 이래 지금껏 발표된 전체 곡을 대상으로 한 스트리밍 누적 순위(지니차트)에서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 ‘오아시스’ ‘아마도 그건’ ‘잊어버리지 마’ 등 크러쉬가 불렀다 하면 음원차트에서 쉽사리 내려갈 줄을 모른다. 5월엔 2014년 정규 1집 이후 두 번째 미니 앨범 <인터루드>(Interlude)를 내놨는데 타이틀곡 ‘우아해’ 역시 드라마 오에스티(OST) 강세와 엑소 3집 컴백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9일 오후 지니 실시간 차트 43위에서 버티고 있다. 지니 5월 차트에선 12위였다.

크러쉬와 딘 둘 다 아르앤비 보컬이면서 힙합적 색채가 강하다. ‘디(하프 문)’에도 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랩 피처링이 빠지지 않았다. 게다가 크러쉬와 딘은 92년생 동갑내기 절친이다. “대세끼리 뭉쳐 다닌다”는 유희열의 말마따나 래퍼 지코와 함께 셋은 친구로서, 음악적 동료로서 활발한 교류를 나누고 있다. 5월21일 부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크러쉬는 친분관계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코보다는 자이언티가 좋지만 딘과 지코는 똑같이 좋다. 둘 다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했다. 정기고의 노래 ‘일주일’ 피처링에 크러쉬와 딘이 같이 참여하기도 하고, 지코는 딘의 ‘풀어’(Pour up)와 크러쉬의 ‘오아시스’ 랩을 맡기도 했다. 딘의 ‘왓투두’(What2do)는 미국의 아르앤비 아티스트 제프 버넷과 크러쉬까지 셋이서 함께 불렀다. 무대에도 종종 함께 올라가는데 4월9일 열린 ‘힙플페스티벌’에서 크러쉬의 ‘오아시스’를 딘이 함께 불러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둘은 현재 녹음 작업 등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8일 딘은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크러쉬와 함께 놀이동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앞으로도 어떤 화음을 함께 만들어갈지 눈길이 쏠린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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