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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천재 장애인’ 서번트증후군 5인 미술전

등록 2016-06-12 18:30

신동민 작가의 ‘101마리 강아지’.
신동민 작가의 ‘101마리 강아지’.
신동민, 이동민 등 열린행성전
26일까지 ‘팔레드서울’ 갤러리
“독자적 감각과 뛰어난 화풍”
더스틴 호프먼이 연기한 영화 <레인맨>은 뇌 기능 장애인 가운데 특정 분야에 천재성을 보이는 이른바 서번트증후군을 그린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이런 서번트증후군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선보이는 미술전이 열린다.

서울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은 자폐·발달장애를 지니면서 미술에 천재성을 보이는 10~20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열린행성’전을 14~26일 연다. 참여 작가는 김기혁(22), 김정우(20), 신동민(22), 이동민(18), 한승민(21) 등 5명이다.

전시회 이름 ‘열린행성’에는 장애 작가들이 자신만의 행성을 열어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라는 뜻이 담겼다. 이들의 작품은 장애 작가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독자적 감각과 뛰어난 화풍이 녹아 있다는 게 갤러리 쪽 설명이다.

신동민 작가는 스케치를 하지 않고 지우개도 쓰지 않은 채 단번에 그림을 완성한다. 특정 형태를 묘사할 때는 피카소처럼 입체적으로 구분해 그리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동민 작가는 동물도감을 통째로 외우고서 동물의 특징을 결합해 그림을 그린다. 호랑이 몸에 코끼리 발을 단 동물을 그리는 등 일반적인 상상과 다른 독자적인 재해석을 하는 게 특징이다. 갤러리 쪽은 “이들의 순수한 작품을 통해 진정성을 잃은 시대에 순수가 얼마나 강한 힘이 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에게 힐링과 위로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기획자인 강혜영 큐레이터는 “한국에선 어린 시절 서번트증후군 같은 재능을 보여도 지속적인 관리를 받거나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가 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늘리고 편견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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