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80일간의 인디 여행’ 공연을 벌이고 있는 위아더나잇. 원음방송 제공
홍대 대세들을 한꺼번에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인디음악 전문 프로그램 <밴드피플, 라디오스타>(원음방송 매일 밤 10시, 진행 허진)는 네 팀의 인디밴드가 합동 공연을 20차례 벌이는 프로젝트 ‘80일간의 인디 여행’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공연은 대략 주 1회꼴이지만, 공연 요일은 일정하지 않다. 지난 14일 위아더나잇, 리플렉스, 이용원, 권나무의 공연이 첫 포문을 열었으며, 21일(화)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신현희와 김루트, 보이즈 인 더 키친, 라이프 앤 타임이 공연을 벌인다. 한 팀이 4~5곡씩, 전체 2시간가량 공연이 이뤄진다. 안녕바다 등이 출연하는 6월29일, 전기뱀장어 등이 공연하는 7월6일,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나오는 7월13일 등 수요일 공연 라인업도 확정된 상태다.
‘80일간의 인디 여행’은 <밴드피플, 라디오스타>가 5월23일 주 1회 방송에서 매일 방송으로 개편되면서 기획되었다. 2007년 문을 연 <밴드피플, 라디오스타>는 밴드 뮤지션과 밴드의 앨범을 소개하는 보기 드문 밴드음악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일 방송으로 개편되면서 화요일 ‘김은석의 밴드 에이지’ ‘강일권의 블랙뮤직’ 등이 격주로 진행되는 등 매일 인디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80일간의 인디 여행’에서 공연하는 80팀은 전문가와 음악 분야 종사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프로그램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WbsBandpeopleradiostar/)에서 메시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후 일정과 라인업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구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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