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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젊은 거장 개피건의 ‘루체른 심포니’ 첫 내한

등록 2016-06-21 11:19수정 2016-06-21 20:08

24·26일 드보르자크 8번 등 연주
협연자 부니아티쉬빌리도 주목
제임스 개피건.
제임스 개피건.

알프스 영봉에 둘러싸인 스위스 호반도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독일어권 중세도시. 모두 루체른을 표현하지만 무엇보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단어는‘루체른 페스티벌’ 이다. 1938년 전설적인 이탈리아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루체른 교외의 리하르트 바그너 옛집에 저명 음악가들을 불러 오케스트라를 꾸리면서 시작됐다. 중세도시 루체른이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도시로 거듭난 건 이렇듯 클래식음악 덕분이다. 루돌프 바움가르트너가 이끈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주도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1806년 창단한 스위스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가 그 역할을 했다.

210년 역사의 루체른 심포니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연주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이지만 지휘자와 협연자는 모두 최정상급 차세대 주자들이다. 첫 내한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이는 유럽을 사로잡은 미국 출신 젊은 거장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37) 루체른 심포니 음악감독이다. 2011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2012년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지휘한 이래 4년 만에 다시 찾는 한국이다. 2011년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으로 오페라 지휘자를 데뷔한 그는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 서곡과 발랄한 리듬감이 기대되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준비했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협연자도 최정상급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바로 ‘조지아(그루지야)의 신성’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29)다. 영국 클래식 에프엠(FM)이 “젊은 마르타 아르헤리치”로 부른 그는 2012년 독일권 최고의 음악상인 에코(Echo) 클래식 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부니아티쉬빌리는 지난 4월 4번째 정규 앨범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만화경)를 발매했다. 이 앨범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라벨의 <라 발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가 담겼다. 부니아티쉬빌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26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270-8333.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빈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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