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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뮤페’의 새로운 정의가 뜬다

등록 2016-08-29 14:40수정 2016-08-29 18:38

새달 3~4일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야외 뮤지컬 축제
홍광호·서경수 등 배우 56명 총출동
25인조 오케스트라와 90여곡 선봬
‘뮤페’가 그동안 뮤직 페스티벌의 약자로 통했다면, 이제 새로운 정의를 하나 추가해야 할 듯하다. 새달 3~4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JMF)’ 때문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로 홍광호, 윤공주, 전나영, 정문성, 서경수 등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페스티벌은 메인 무대인 제이엠에프 대극장을 비롯해, 제이엠에프 소극장, 제이엠에프 시파티, 제이엠에프 심야극장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숫자부터 심상치 않다. 배우 56명, 밴드 12명 등 출연자만 75명에다 25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하고, 18시간 동안 90여곡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배우가 그동안 출연한 작품 수를 다 합하면 467편에 이른다. 배우들의 솔로·듀엣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 뮤지컬 토크쇼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 등도 준비돼 있다.

매일 밤 라이브 무대에 서야 하는 뮤지컬 배우들인 만큼 단 이틀이라도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았을 터. 주최 쪽은 가장 먼저 9월 첫째 주에 공연이 없는 배우부터 수소문했다. 배우들 역시 이런 자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기에 다들 흔쾌히 승낙했단다.

“공연장에서는 다들 조심하면서 공연을 보지 않나. 야외에서 맥주를 한잔하거나 누워서 뮤지컬을 즐기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페스티벌 프로듀서이기도 한 주최사 피엘(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이 축제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뮤지컬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 그는 “뮤지컬은 영화 등 다른 장르와 달리 배우와 팬이 만나 함께 즐길 만한 행사가 너무 없다. 1년에 한 번이라도 배우와 팬이 다 같이 노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다고 ‘뮤덕’(뮤지컬 덕후)만을 위한 축제는 아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일반 관객들을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음악은 확실히 오리지널리티를 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도 “배우들이 꼭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와 관객들이 함께 흥얼거릴 수 있는 흥겹고 익숙한 노래들로 꾸몄다”며 곡 선곡에 대해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김서룡 청운대 교수는 “대자연 속에서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감상하는 매우 음악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값은 1일권 8만8000원, 2일권 13만2000원이다. 문의 1588-5212.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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