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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관 주도 광장축제? 주민·예술가의 골목축제!

등록 2016-10-12 18:06수정 2016-10-12 20:56

14~15일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
연극·영화·무용·전시 등 다양
주민·예술가 협업 생태축제 모델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할 조기숙 안무의 발레 퍼포먼스.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할 조기숙 안무의 발레 퍼포먼스.
왜 축제는 자치단체가 관 주도로 해야 하나, 왜 축제를 차가 다니는 대로변에서 해야 하나.

서울 대로변의 뒤편, 처마와 처마가 만나고 마을과 마을이 이어진 골목에서 주민과 예술가들이 모여 생태축제를 연다. 14~15일 펼쳐지는 ‘제1회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이다.

장소는 마포구 연남동 골목 일대, 경의선 숲길 공원, 경암소극장으로 연극·음악·무용·전시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최는 경암소극장(극단 엄청난 녀석들)과 한국연기예술학회가 맡았지만, 연남동 주민회, 상인연합회, 건물주연합회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협력에 나섰다.

축제 내용을 살펴보면, 14일 저녁 7시15분부터 연남동 분수대 옆 메인무대에서 발레 퍼포먼스 <그녀가 뜬다: 여신 연남>이 공연되고, 이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등을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진다. 또 버스킹 공연과 살풀이춤도 마련된다.

경암소극장과 극장 앞 가설무대에서는 14일 저녁 7시30분 연극 <마다가스카르의 자살예방센터>가 올라가고, 15일 오후 4시부터 음악극 <할머니와 토끼>와 연극 <배반의 심장>이 연속으로 공연된다.

경암소극장 옥상에서는 14일 저녁 8시45분과 15일 저녁 7시30분 ‘옥상영화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곳곳의 거리 퍼포먼스, 연남커뮤니티센터의 렉처 콘서트, 창고갤러리의 사진·서화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북마켓과 플루트 독주도 마련된다.

축제의 배경이 되는 연남동은 홍제천, 안산, 경의선을 낀 곳으로 물길, 산길, 철길이 만나는 곳이다. 이번 골목축제에는 옛 경의선 철길을 활용한 숲길에서 예술가들의 생태예술도 선보인다.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인간과 자연이 만나고 통하는 곳이 골목이고, 골목이 있어야 마을은 성립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조용하고 성찰적인 생태축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골목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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