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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춤이 말하다’ 3년 총정리 밑줄 쫙~

등록 2016-10-27 15:59수정 2016-10-27 21:08

춤과 함께 듣는 춤꾼 이야기
국립현대무용단 28~30일 공연
전통-현대-스트리트댄스 망라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춤이 말하다 2016> 공연에서 2015년 버전에 출연하는 김설진, 예효승, 김지호(왼쪽부터).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춤이 말하다 2016> 공연에서 2015년 버전에 출연하는 김설진, 예효승, 김지호(왼쪽부터).
춤이 말이고, 말이 춤이다. 춤꾼의 말과 함께 춤을 감상하는 <춤이 말하다> 시리즈는 무용으로는 드물게 해마다 전석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은 춤 뒤에 자리잡은 춤꾼의 몸과 말을 발견하고, 일상의 몸짓이 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대표 레퍼토리로 내세우는 렉처퍼포먼스 <춤이 말하다 2016>이 28~30일 사흘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기획공연의 주요장면들을 망라한 ‘완결판’의 성격을 띤다. 여러 장르의 춤을 한자리에서 일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춤이 말하다>는 여러 장르의 춤꾼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서로 시선을 교차시킨다. 밑바닥엔 “현대무용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깔려 있다. 당연히, 출연진도 한국전통 춤-현대무용-스트리트댄스-파쿠르(장애물 돌파 기술이자 움직임의 예술)를 한 꿰미로 엮었다. 춤과 말을 통해 장르 간 어울림과 어긋남을 드러내고, 언어 너머의 무용과 접속하려는 예술적 모색이다.

첫 무대인 28일엔 한국전통 춤 김운태, 현대무용 이나현·이선태, 스트리트댄스 디퍼(김기헌)·안지석이 출연한다. 다음날인 29일엔 한국전통 춤 오철주, 현대무용 차진엽·김설진, 스트리트댄스 디퍼가 나오고, 이어 마지막 날인 30일엔 한국전통 춤 김영숙, 현대무용 예효승·김설진, 파쿠르 김지호가 공연한다. 적극적이고 충돌적인 장르 간 조합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 공연에서 “지난 3년간 춤꾼들이 펼친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결국 현대무용으로 향하는 다양한 진입로”라는 점을 보여줄 작정이다. 2013년 ‘오늘의 춤’에선 장르별로 몸과 몸짓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어떻게 춤을 만들어내고 확장하는지 드러내고, 2014년 ‘무용수의 소진되는 몸’에선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는 몸의 물리적 실재와 마주한다. 또 2015년 ‘스튜디오의 안과 밖’이라는 주제에선 공연장에서 수행하는 예술가의 삶과 공연장 밖에서 맞닥뜨리는 생업, 가족관계라는 일상의 삶을 교차하며 몸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2013년 버전을 시작으로 뒤이은 버전을 하루씩 차례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시제이(CJ)토월극장에 맞게 배치와 구성을 새롭게 단장한다. 현대무용에 대한 지난 3년간의 문제의식과 성과를 톺아보고, 다시 보고 싶은 춤꾼들의 입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공연이다. 인터미션 없이 7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시제이토월극장. (02)3472-142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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