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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헤쳐 모여” 4명이 차린 4줄 바이올린 성찬

등록 2016-11-28 14:56수정 2016-11-28 21:32

루체른 전석 매진했던 김다미
‘노부스 콰르텟’ 김재영·김영욱
‘트리오 제이드’ 박지윤 등 4명
새달 1·3일 ‘포 바이올린스’ 무대
시대별 특징 담은 작품 특징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트리오 제이드’의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트리오 제이드’의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네 명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동료가 모여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것이 흔하지 않은 기회이고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또 그 안에서 ‘김다미’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의 특징도 보여줄 생각이에요. 클래식 음악의 진중함으로 시작해 대중이 많이 흥미를 가지는 앙상블을 거쳐 피아졸라의 <사계>로 마무리합니다.”(김다미)

따로 활동하던 네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같이 모여 연주하면 어떤 시너지를 낼까? 솔리스트, 트리오, 콰르텟,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최고 기량을 선사하고 있는 김다미, 김재영, 김영욱, 박지윤 등 네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포 바이올린스’라는 이름으로 한 무대에 선다.

김재영과 김영욱은 한국 실내악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박지윤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페이 드 라 루아르’의 악장과 함께 ‘세 옥구슬’로 유명한 ‘트리오 제이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솔리스트 김다미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데뷔 리사이틀에서 전석 매진하는 등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다른 세 연주자도 김다미와 다르지 않다. 먼저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김재영은 “이번 공연 연주곡들은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 아닌데다, 한 무대에서 연주되는 일이 거의 없었던 작품이라 신선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겁니다. 하나의 악기지만 다양한 작품, 테크닉, 음색을 통해 여러 가지 즐거움을 찾아보세요”라며 프로그램의 특징을 설명했다.

같은 노부스 콰르텟 구성원인 김영욱은 “우리 네 명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요. 시대별로 다양한 작품을 골랐고 편성도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겁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트리오 제이드의 박지윤은 “무척 기대되고 설렌다”고 했다. “같은 악기로 경쟁보다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 축제 같은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바이올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클래식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바이올린을 통해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은 두 대의 바이올린, 네 대의 바이올린, 그리고 현악 앙상블과의 협주까지 바이올린으로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연주를 한자리에 마련했다. 원래 그대로의 바이올린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멀티 바이올린 작품들을 엄선했다.

바로크시대 바흐와 헨델에 비견될 음악성을 지녔던 텔레만의 <우아한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토>로 시작해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베리오의 <낭만적인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와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가 1부를 장식한다.

이어 2부에서는 이들의 친구들로 구성된 현악앙상블과 함께 무대에 올라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한 계절씩 솔리스트가 돌아가며 들려준다. 여름 박지윤, 가을 김재영, 겨울 김다미, 봄 김영욱이다. 현악앙상블은 각 분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실력파 연주자들로, 이번 공연을 위해 따로 구성했다. 다음달 1일 저녁 7시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이어 3일 저녁 7시 서울 엘지아트센터.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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