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6인조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 내한공연
남성 6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킹스 싱어즈’가 27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1968년 창단된 ‘킹스 싱어즈’는 클래식과 팝을 아우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활동하던 남성 중창단이 ‘킹스 싱어즈’의 시작이다. 이제까지 19명이 이 그룹을 거쳐갔고 현재는 데이비드 헐리(카운터테너), 로빈 타이슨(카운터테너), 폴 피닉스(테너), 필립 로슨(바리톤), 크리스토퍼 개비터스(바리톤), 스티븐 코널리(베이스)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교향악단이나 클래식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폴 매카트니 등 대중음악 스타와 협연했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루치아노 베리오 등 내로라하는 작곡가들은 이들에게 작품을 헌정했다. 2천 곡이 넘는 작품 목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1996년에는 가요 ‘마법의 성’을 한국어로 불러 앨범에 담기도 했다.
올해 새 앨범 <1605년, 반역과 불화>을 발표한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생상스의 ‘밤의 고요’, ‘밤의 세레나데’나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41-6234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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