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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수능과 찾아가 ‘교과서 음악회’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

등록 2005-11-21 20:50수정 2005-11-21 20:54

라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이 지난달 13일 충남대 정신화홀에서 양로원과 고아원 등 불우이웃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다. 라소르젠떼 뮤직앙상블 제공.
라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이 지난달 13일 충남대 정신화홀에서 양로원과 고아원 등 불우이웃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다. 라소르젠떼 뮤직앙상블 제공.
“클래식과 친구되는 법 배워요”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클래식 전도사’로 불리는 젊은 성악가단체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대표 길민호)이 11월 말부터 한달 간 대전지역 남녀고 8개교 수능생들을 위해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은 이탈리아 유학파로 유럽 콩쿠르 입상 경력의 남녀 성악가 6명과 피아니스트 2명으로 구성돼 올해로 창단 4년째를 맞는 새내기 단체이지만 창단 이후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특정계층만 누릴 수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클래식 음악과 일반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관객 위주의 음악회가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음악인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바리톤 길민호(38·중부대 초빙교수) 대표는 “수능 후에는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로 청소년 탈선의 우려가 높아 이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고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한국 및 서양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들뿐만 아니라 음악회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뮤지컬,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곡들을 해설과 함께 들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음악회를 위해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국제라이온스 355-D 지구가 후원했다.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은 또 내년 1월부터 오랜 후원단체인 주식회사 IMS(대표 곽철우)의 도움으로 대전문화예술회관에서 1년 동안 매월 2회씩 대전지역 남녀 중·고 15개교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초청해 `사랑이 열리는 음악회'를 무료로 연다. 또한 충남 금산군 다락원에서 금산군청 후원으로 금산군민과 학생들을 위한 음악회를 10여회 진행하는 등 점차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말미암아 음악교육이 도외시되면서 청소년들의 음악적인 소양이 없어지고 있다”면서 “클래식 음악을 통한 청소년들의 인성개발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전국의 49개 교도소와 수많은 소년원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정례화하고, 설문조사를 벌여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길민호 대표를 비롯해 테너 민경환(35·배제대 강사)·이재욱(35·한양대 강사), 소프라노 조정순(39·대전 그레이트음악원 교수)·최자영(39·침례신학대 강사)·변정란(38·대전신학대 강사), 피아니스트 이정수(33·그레이트음악원 교수)·정경심(33·" )씨가 활동하고 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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