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한류 열풍 이을까
2006년 3월 일본 투어…조승우 등 초연 주역들 참여
2004~2005년 한국 뮤지컬계에서 최고 인기를 끌었던 <지킬앤하이드>가 내년 3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 투어공연으로 뮤지컬의 한류 열풍을 노린다. 이 뮤지컬은 한국에서 2004년 조승우 주연으로 초연되자마자 단숨에 공연 예매순위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오는 8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킬앤하이드>의 일본공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공연에는 초연의 주역들인 조승우와 류정한 외에도 이혜경, 김선영, 이영미, 김봉환, 김성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구성된다.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다룬 L. R. 스티븐슨의 원작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제작돼 1990년 미국 휴스턴 앨리 극장에서 초연됐다. 그 뒤 7년 간의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1997년 브로드웨이에 데뷔해 4년간 1587회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4년 7~8월 초연무대를 가져 총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으며, 2004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신인상을 휩쓸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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