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1990년대 중반부터 이른바 ‘브릿팝’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록밴드 ‘오아시스’가 내년 2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올해 초 나온 여섯 번째 앨범 <돈트 빌리브 더 트루스>를 홍보하려고 벌이는 세계 투어 공연 가운데 하나다. 1993년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 등이 뭉쳐 만든 ‘오아시스’는 첫 싱글 ‘슈퍼소닉’을 발표하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1994~95년 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 <모닝글로리>로 연달아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담백한 보컬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것이었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오아시스’는 2000년대부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서로 욕설을 주고 받을 정도로 형제 사이 갈등은 증폭됐고 밴드의 결속력은 흔들렸다. 그러다 3년 작업 끝에 나온 이번 앨범으로 아직 ‘오아시스’의 창의력이 마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 앨범에 담긴 곡 ‘라일라’는 나오자마자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트가 강한 ‘턴 업 더 선’부터 담백한 어쿠스틱 곡 ‘렛 데어 비 러브’까지 ‘오아시스’ 음악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아시스’의 이번 투어 공연은 런던, 파리, 뉴욕 등에서 예매 시작 30여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27일 오후 6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02)3444-9969, 1544-1555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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