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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정선아 “뮤지컬 겨울연가로 제2한류 선사”

등록 2006-01-03 17:35수정 2006-01-03 17:35

2006 문화계 샛별 ④ 뮤지컬 여배우 정선아

‘정선아가 누구길래 검색어 1위죠? 무슨 사건이 있나요?’

최근 잠정 은퇴를 선언한 인기그룹 지오디가 지난 11월10일부터 한달간 뮤지컬 형식으로 펼친 ‘지오디 더 라스트’ 콘서트에서 손호영(25)씨가 뮤지컬 여배우와 키스신을 벌인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사이트 검색창에는 ‘정선아가 누구냐’는 문의가 폭주했다.

고3때 50대1 경쟁 렌트 발탁
2년만에 인기작 주연 도맡아
대한민국 최고가 되고 싶어요

“지오디와 콘서트 공연을 한 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뮤지컬을 가장 좋아하지만 새해에는 이것 저것 해보고 싶어요. 영화도 하고 싶고, 음반도 내고 싶어요. 다른 장르를 하면 뮤지컬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같아요.”

이제 겨우 22살의 발랄한 대학생(동국대 연극영상학부 3년 휴학)치곤 꿈이 당차다. 그러나 정씨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뮤지컬극단에 들어가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온 4년차 배우다. 그는 지난 2002년 성심여고 3학년 시절 오디션에서 50대1의 경쟁을 뚫고 뮤지컬 <렌트>에 주인공 ‘미미’ 역으로 발탁됐고, 불과 2년여만에 <노틀담의 꼽추>의 ‘에스메랄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리즐’, <유린타운>의 ‘리틀 샐리’ 등 인기 뮤지컬의 주연 자리를 휩쓸었다.

저문 해를 보내는 마지막날인 지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성암아트센터 3층에서 정씨를 만났다. 그는 7일부터 2월24일까지 일본 북해도 눈의 도시 삿포로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겨울연가>(연출 이종일, 작곡 김형석)의 마무리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했던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를 새롭게 각색·제작한 이 뮤지컬에서 그는 오채린 역을 맡아 준상 역의 팝페라 가수 임태경씨와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의 ‘뮤지컬계의 욘사마’ 고영빈씨 등과 함께 뮤지컬의 한류열풍을 꿈꾸고 있다.

“지난 12월22일부터 25일까지 삿포로에서 뮤지컬 <겨울연가> 갈라 콘서트를 했는데, 저를 알아본 일본 기자들이 많았어요. 아마 <갬블러> 일본 공연 때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뮤지컬에서도 한류열풍이 불었으면 좋겠어요. 덩달아 한국과 일본에 저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잖아요.” 그는 특히 <겨울연가>에 기대가 크다. 그동안 국내에서 꽤 많은 뮤지컬 작품에서 주역을 꿰어찼지만 <노틀담의 꼽추> 말고는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작품인 만큼 정씨는 자신이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번역극은 다 만들어놓은 틀에서 자기를 맞추기만 하면 되지만 창작극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에 감회도 새롭고 연기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오채린처럼 성공한 캐리어우먼 캐릭터가 멋지고 제 마음에 꼭 들어요.” “기회가 되면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위키드>의 ‘초록마녀’ 역을 꼭 하고 싶다”는 이 욕심 많은 여배우는 “<겨울연가> 일본 공연이 끝나면 잠시 작품을 쉬고 브로드웨이에서 마음껏 뮤지컬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고, 그만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정선아가 뮤지컬에 나오면 표를 사실 수 있을 만큼, 이름 하나로 흥행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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