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발상 빼어난 음악 경쟁력 있다”
국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제작사 조아뮤지컬컴퍼니(대표 최무열 예술감독)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마리아 마리아>가 오는 9월22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리는 제3회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뉴욕 브로드웨이 59번가의 600석 규모 린치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뉴욕페스티벌 100여개작 중 유일한 모국어 공연
젊은 프로듀서들 주최 행사…상업화 가능성 높아 최 대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에는 3주 동안 100여개의 작품이 선보이는데 <마리아 마리아>가 유일하게 영어가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로 공연을 하며 작품규모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한국 교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작품을 본 외국 공연관계자들이 한결같이 텍스트의 기발한 발상과 아름다운 음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로마 군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 막달라 마리아가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로 보내주겠다는 바리새인의 꾐에 빠져 예수를 유혹하려다 오히려 뉘우치고 진실된 사랑과 믿음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03년 8월 초연되었고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음악상, 극본·작사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떠올랐다. 이날 현지 프로듀서인 잭 달글레쉬는 “뉴욕의 젊은 프로듀서들이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빠른 시간안에 참가작의 상업화를 위한 것”이라며 “<마리아 마리아>는 음악과 작품이 좋아 현지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공연을 지켜보면서 작품의 수준에 놀랐고 배우들의 역량에 감탄했다”면서 “페스티벌 기간에 현지 프로듀서들과 관객들이 와서 보고 본격적으로 공연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 2년간 페스티벌에 70여개의 뮤지컬 작품이 소개되었고, 첫해 31개 가운데 5개가 상업화되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공연되었다”고 페스티벌 초청공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출가 성천모씨는 “한국적 선과 색을 무대 디자인으로 보여주고 우리의 악기를 사용해 관객에게 낯설고 흥미로운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며 “한국말이 주는 리듬과 운율을 최대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뮤지컬컴퍼니는 초연부터 참가한 배우 윤복희씨만 소경 역으로 확정하고 오는 6월 전체 오디션을 통해 모든 배역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뉴욕 공연 뒤 12월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한편 지난 1997년 에이콤의 뮤지컬 <명성황후>가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고, ㈜PMC 프러덕션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영어명 쿠킨)이 2003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나, 뮤지컬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초청받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조아뮤지컬컴퍼니 제공
젊은 프로듀서들 주최 행사…상업화 가능성 높아 최 대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에는 3주 동안 100여개의 작품이 선보이는데 <마리아 마리아>가 유일하게 영어가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로 공연을 하며 작품규모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한국 교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작품을 본 외국 공연관계자들이 한결같이 텍스트의 기발한 발상과 아름다운 음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로마 군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 막달라 마리아가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로 보내주겠다는 바리새인의 꾐에 빠져 예수를 유혹하려다 오히려 뉘우치고 진실된 사랑과 믿음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03년 8월 초연되었고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음악상, 극본·작사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떠올랐다. 이날 현지 프로듀서인 잭 달글레쉬는 “뉴욕의 젊은 프로듀서들이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빠른 시간안에 참가작의 상업화를 위한 것”이라며 “<마리아 마리아>는 음악과 작품이 좋아 현지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공연을 지켜보면서 작품의 수준에 놀랐고 배우들의 역량에 감탄했다”면서 “페스티벌 기간에 현지 프로듀서들과 관객들이 와서 보고 본격적으로 공연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 2년간 페스티벌에 70여개의 뮤지컬 작품이 소개되었고, 첫해 31개 가운데 5개가 상업화되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공연되었다”고 페스티벌 초청공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출가 성천모씨는 “한국적 선과 색을 무대 디자인으로 보여주고 우리의 악기를 사용해 관객에게 낯설고 흥미로운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며 “한국말이 주는 리듬과 운율을 최대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뮤지컬컴퍼니는 초연부터 참가한 배우 윤복희씨만 소경 역으로 확정하고 오는 6월 전체 오디션을 통해 모든 배역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뉴욕 공연 뒤 12월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한편 지난 1997년 에이콤의 뮤지컬 <명성황후>가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고, ㈜PMC 프러덕션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영어명 쿠킨)이 2003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나, 뮤지컬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초청받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조아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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