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우키요에’ 복각화 전시
프랑스 인상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한 일본 전통 그림 ‘우키요에’(풍속목판화)가 새해 한국에 전시 나들이를 온다.
이들 그림은 서울 운니동의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16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신년 일본 문화 소개전’에 가면 볼 수 있다. 우키요에란 ‘세상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란 뜻으로 17~19세기 에도시대 유행했던 서민 판화다. 2층 실크갤러리에 전시될 작품들은 모두 40여점. 일본 우키요에 박물관 소장한 에도시대 거장들의 명품 초판을 현대 작가들이 정교하게 본떠 옮긴 복각화다. 거장 도슈사이 사라쿠, 도리 기요마스가 전통 연극 가부키 배우를 묘사한 작품, 미인화로 유명한 스즈키 하루노부의 판화(?5c사진), 일본 경승지의 풍경을 담은 우타가와 히로시게, 가츠시카 호쿠사이 등의 풍경화 등이 나온다. 지극히 평면적 화면에 장식적 색채감과 일상적 관조를 스미게 한 일본 전통회화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문화원은 이와 함께 24일 오후 7시 3층 뉴센추리 홀에서 현대음악 연주자인 야부키 시호와 야나카 다카미츠의 2인 무대인 ‘시뇨자 콘서트’도 마련한다. 시호의 고혹적인 신디사이저 연주를 배경으로 신비스럽고 원초적인 다카미츠의 즉흥 보이스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이색 공연이라고 문화원쪽은 설명하고 있다. (02)765-3011.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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