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마'의 가수 전원석이 7년 만에 8집 '새드니스(Sadness)'를 발표했다.
1984년 그룹 주사위로 데뷔한 뒤 86년 솔로로 전향, '떠나지마'를 내놓은 전원석은 87년 각 방송사 신인가수상을 받는 등 80년대 중반 인기를 모은 가수. '떠나지마'는 2002년 그룹 브라운 아이즈가 2집에서 리메이크해 새롭게 주목받기도 했다.
전원석은 98년 7집을 끝으로 그간 라이브카페 등지에서 활동하며 신곡 발표 준비를 해왔다. 오퍼스엔터테인먼트에서 8집을 발표한 전원석은 과거의 미성에서 벗어나 강한 비트와 빠른 템포의 록발라드를 노래한다.
8집은 타이틀곡 '새드니스'를 비롯해 옛 추억의 아름다운 사랑을 회상하는 가사의 '바람같은 여인', 저돌적인 사냥꾼의 기상이 느껴지는 '헌터스(Hunters)' 등 호소력 짙은 발라드 곡들로 채웠다.
"7080세대 가수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전원석은 "후배 가수가 내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르는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 8집은 대중가요 시장에서 세대간 격차를 줄이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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