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래 이 땅의 자연과 도시의 현실 풍경을 회화에 담아온 중견 화가 김시영(55)씨가 신작 전시회를 차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있는 갤러리 아트셀시에서 <24시>란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그의 7번째 개인전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작업실 근처 편의점 안팎의 밤 풍경과 편의점에서 음식을 먹는 청년,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희망을 다지는 사람들의 실루엣 등을 화폭에 담았다.
김시영 작가의 2020년작 <용서>.
작가는 “재난기금 앞에 줄을 서고 사랑에 더 목말라하는 2020년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고 위로하는 그림들”이라고 밝혔다. 작가의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블로그(blog.naver.com/ygrim)를 접속하면 작품을 해설한 유튜브 영상과 전시 내용을 설명한 전자 소책자도 볼 수 있다. 6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도판 김시영 화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