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가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올해 전시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애초 키아프 전시는 23일 브이아이피 사전 관람 행사를 시작으로 25~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협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수도권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를 중단하고 정부 시책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대신 140여개 화랑의 작품 4천여점을 검색할 수 있는 가상공간 미술품 거래 플랫폼인 ‘온라인 뷰잉룸’을 23일 오후 3시부터 키아프의 공식 누리집(kiaf.org)에 개설해 한달 간 공개하며 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