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뮤지컬 ‘명성황후’ 출연진 교체

등록 2006-01-19 17:56

남경읍 “대원군이로소이다”…‘미우라’ - ‘홍계훈’ 역엔 김법래-이상현 열연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남자 출연진이 새 얼굴로 바뀐다.

뮤지컬 제작사 에이콤(대표 윤호진)은 최근 오디션을 통해 ‘대원군’ 역에 국내 뮤지컬 1세대로 꼽히는 배우 남경읍씨를 비롯해 ‘미우라’ 역에 김법래씨, ‘홍계훈’ 역에 신인 이상현씨 등 새 출연진을 확정했다. 그동안 이 세 배역은 뮤지컬 배우 이희정, 김성기, 서범석씨가 7~8년간 맡아왔다. 에이콤은 새로운 출연진으로 3월11~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명성황후>를 올린 뒤 지방공연과 중국 베이징·상하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원군 역의 남경읍씨는 30여년 동안 <사랑은 비를 타고> <유린타운> <환타스틱스>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가 시작될 때부터 함께 하려고 했으나 다른 공연 일정이 겹치면서 성사되지 못해 내내 아쉬웠다”며 “정치적인 모습보다 한 인간으로서 겪는 고뇌와 빈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악인이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미우라’ 역을 꿰찬 김법래씨는 <카르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특유의 힘있는 저음과 강인한 인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미우라는 남자 배우라면 누구든지 탐낼 만한 배역”이라며 “낮은 저음과 강한 외형적 장점을 잘 살려서 좀더 무게감 있는 미우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겨울나그네>에서 현태 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인 이상현씨는 “마음이 따뜻하고 한결 같은 인간 홍계훈을 진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성황후’ 역은 기존처럼 이태원씨와 이상은씨가 번갈아 맡으며, ‘고종’ 역은 지난해 10주년 공연 때 참가했던 윤영석씨와 오성원씨에게 돌아갔다. <명성황후>는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씨의 원작에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를 바탕으로 연출가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창작했으며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