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한국이 자랑하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장영주)이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각각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녹음한 음반을 냈다. EMI.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음반은 지난해 6월과 9월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실황으로 녹음했다.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유일하게 베를린 필하모닉과 3장의 앨범을 발매한 장영주는 바이올린 곡의 최고의 난곡으로 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음반과 쇼스타코비치 서적을 참조하며 독학으로 익혔다. 그는 녹음 직후인 지난해 10월 내한공연에서 쿠르트 마주어 지휘의 런던 필하모닉과 이 작품을 연주했다.
올해 26살인 이 젊은 거장은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프로젝트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금은 내가 나 자신으로 독립할 수 있는 시기이고, 내 자아를 찾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작품들은 내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