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공연] 강강술래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 널리 행해지던 민속놀이다. 휘영청 한가윗달 아래,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춤추는 강강술래를 실제로 해볼 수 있다면? 그런 기회가 마련됐다. 추석인 8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으로 나오면 된다. 1300여 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서 한가위 ...
18세기 조선을 휘저었던 거장 김홍도의 대작 ‘삼공불환도’와 맞수 이인문의 대작 ‘강산무진도’, 조선 초 세조 임금의 피고름이 묻은 낡은 저고리,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의 걸작 ‘황소’를 주목하시라. 추석 연휴 전시 나들이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유물과 작품들이다. 저 유명한 이인문의 8m 넘...
처음이자 마지막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으로 1990년대 초반 시대적 감수성을 대변했던 기형도의 시들에는 유난히 식물과 관련된 묘사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걸음 소리를 시든 배추 이파리 소리로 의인화(擬人化), 아니 의물화(擬物化) 시켜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머니의 모습을 처연...
금빛 관악의 선율이 초가을 밤을 물들인다. 웅장한 윈드 오케스트라가 야외무대를 휘감으면, 색소폰 콰르텟이 콘서트홀을 화려하게 수놓고, 브라스밴드와 군악대가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행진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관악제가 12~18일 7일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광화문광장, 올림픽공원과 경기 안양 ...
세계 미술계 실력자들이 모이는 ‘미술판 다보스포럼’이 국내에 차려진다. 삼성미술관 리움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리움 개관 10주년과 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맞아 2일과 4일 세계 미술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아트포럼을 함께 마련한다.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 현대미술의 진화 방향을 논의할 포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