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단풍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11일 각 자치구 추천을 받아 뽑은 `단풍과 낙엽의 거리' 50곳과 `열매가 있는 거리' 5곳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종로구 삼청동길의 동십자각∼삼청터널 구간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270여 그루가 심어져 경복궁 담을 따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쭉 늘어서 있는 종로구 청와로는 인적이 드물어 연인들의 `단풍 데이트'에 안성맞춤이다.
광진구 능동로 어린이대공원∼뚝섬유원지역 구간에서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500여 그루가 풍성한 단풍을 보여주며, 가로수와 보도 녹지 관목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은평구 통일로의 박석고개∼구파발 인공폭포 구간에서는 은행나무 220여 그루가 만들어 내는 단풍과 인공폭포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금천구 시흥역길에서는 단풍이 든 왕벚나무 등 10종, 400여 그루와 담쟁이, 능소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대문구 홍제천길에서는 은행나무 등 5종, 390여 그루를 감상하며 조깅을 할 수도 있다.
중랑구 중랑천 둑(묵동교∼장안교)과 성북구 석관로, 관악구 낙성대길(낙성대 입구∼서울대 후문) 등에서는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감을, 강동구 성내길(신명초교∼길동생태공원)에서는 노랗게 익은 모과열매를 볼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