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에서 운용하는 농식품펀드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농식품펀드는 농식품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조성된 농식품모태펀드의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결성돼 우수한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체 원료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저당식 대체 식품을 만드는 기업인 ‘조인앤조인’은 올해 농식품펀드 투자를 받아 300~350% 이상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조인앤조인 진해수 대표는 비건 및 대체 음식료 글로벌 종합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 유치 활동을 하면서 ‘기업 실적’과 ‘기업 대표 인지도’ 면에서 어려웠지만 스타트업이기에 극복해야 할 과제로만 치부했던 요소들이 농식품펀드를 만나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고 전했다.
조인앤조인은 창업 3년여 만에 AJ-ISU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과 NH-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 등 농식품펀드로부터 총 25억 투자를 받아 생산공장 확대, 공장설비 투자,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쓸 계획이다.
농금원은 올해에도 농식품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446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했다. 2010년 출범 이후 농식품펀드의 누적 조성규모는 1조4894억원에 이른다. <농금원·한겨레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