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겸 페스타 대표의 창업특강 모습. 중앙대 제공
당근마켓의 첫 스타트업 인수 사례인 페스타를 창업한 중앙대 진겸 소프트웨어학부 재학생이 자신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중앙대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지난 26일 서울캠퍼스 310관(100주년기념관)에서 다빈치SW교육원이 주관하는 2022 SW·AI 창업특강 ‘당근마켓에 회사를 매각하기까지의 성공 창업 스토리 - 진겸 페스타 대표에게 듣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특강자로 참석한 진겸 페스타 대표는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15학번 재학생이다. 2020년 2월 온·오프라인 종합 이벤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 페스타를 창업했다.
페스타는 행사 주최부터 티켓·참가자 관리, 무대, 가상부스, 네트워킹 등 이벤트 전반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커뮤니티 빌더 역할도 수행한다.
페스타는 기존 이벤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기능을 바탕으로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국내외 탑티어 IT 기업들을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창업 2년 만에 누적 참가자 10만 명, 플랫폼 내 행사 개최 5000 시간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행보를 걷던 페스타는 올해 3월 당근마켓에 인재인수(acqui-hire) 방식으로 인수됐다. 인재인수는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로,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 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식을 말한다. 이로써 페스타는 당근마켓의 첫 스타트업 인수 사례로 남게 됐다.
이날 창업 특강에 참석한 진겸 대표는 자신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며, 창업 에 관한 조언도 전했다. 진겸 대표는 “대학에서 배운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 직군 커뮤니티 활동 등 대외 활동을 통해 업계 선배들을 만나며 진로를 고민했다”며 “이후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접하며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잠을 줄여가며 자기 계발에 매진한 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교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정신력과 체력이다. 긴 마라톤과 같은 창업을 버틸 수 있는 그릇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다빈치SW교육원 박재현 원장은 “4학년 재학생인 진겸 대표의 창업 성공 스토리는 SW중심대학으로서 학생들의 SW 역량 향상을 위해 매진한 중앙대와 학생들의 노력이 만든 성공 사례”라며 “다빈치SW교육원은 앞으로도 창업에 성공한 선배를 초청해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창업 교육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제공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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