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지난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한국 독자항법시스템 ‘KPS’ 개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범국가적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다.
GPS는 네비게이션은 물론 금융거래 등 국민 실생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이지만, 우리나라는 자체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왔다.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미국의 GPS는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의미하는 고유명사다. 현재 GNSS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GPS), 러시아(GLONASS), 중국(BeiDou) 세 곳으로 다른 국가들도 이들 국가의 GNSS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GPS 오차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줄일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 이하 KP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개발 분야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22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위성 1호기 발사, 시범 서비스를 하고 2035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개발에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개발했으나 외환위기로 인해 제대로 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후 GPS 보정 항법 기술 등 위성항법과 위성통신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은 물론, 실용위성급 영상레이더(SAR) 개발 시 축적된 FM급 탑재체 제작 경험과 DM급의 KPS 항법탑재체 및 시각동기탑재체 자체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PS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국내 뉴스페이스 기업을 대표해 국내 우주·위성사업 발전 과제를 발표하며 “한국 독자항법시스템 ‘KPS’ 개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범국가적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KPS 사업 성공은 대한민국이 K-우주시대를 여는 항공우주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산업은 연구개발(R&D) 역량이 회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2007년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연구개발 역량평가의 국제적 기준인 CMMI의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한 이후 5회 연속으로 글로벌 유수의 방산 기업과 같은 레벨의 R&D 역량을 인정받았다.
* 사진 : LIG넥스원 제공
* 이 기사는 기업이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정보성 기사로, 한겨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