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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활자의 해방과 지식의 건국'전 진행

등록 2022-07-05 11:08

해방·건국기 문화·교육 발전에 앞장선 대성출판사의 사회적 역할 재조명
7월29일까지 서강대 로욜라도서관에서 전시
                                                활자의 해방과 지식의 건국 대성출판사 전시회 기념식. 서강대 제공
                                                활자의 해방과 지식의 건국 대성출판사 전시회 기념식. 서강대 제공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로욜라도서관에서 '활자의 해방과 지식의 건국: 해방·건국기 대성출판사와 활판의 기억' 전시회를 진행한다.

본 전시회는 해방·건국기 문화 발전에 앞장섰던 대성출판사와 출판업계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와 로욜라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영원무역과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였다.

7월 1일(금) 오전 11시, 로욜라도서관에서 진행된 전시회 기념식에는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과 보직자를 비롯하여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사장, 김학원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신숙원 명예교수(전 서강대 도서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선친 성재경 회장은 1946년 대성출판사를 설립하고 1950년 초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총 41종의 책을 발간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해방공간‘으로 지칭되는 1945년 8월 15일부터 1950년 6·25 전쟁 발발 전까지는 바야흐로 출판 홍수의 시대였다. 한글로 된 책을 자유롭게 펴내고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지식 습득 욕구가 커지고 교육열이 높아지며 책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광복이 곧 책의 해방이자 출판의 광복이었다.

대성출판사는 영리 추구보다는 지식의 대중적 전파에 앞장선 출판사 중 하나였다.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정치학, 자연과학, 심리학, 아동서, 실용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간하며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당대 현실 속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성출판사는 당대 학계 및 문화계 최고 전문가들의 저서와 번역서도 출간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레닌의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쑨원의 ’삼민주의‘,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톨스토이의 ’부활‘ 등이 있다. 특히 ’부활‘의 경우 1898년 첫 출판 당시 제정러시아에 의해 4분의 1가량 삭제되었다가 1918년 비로소 복원 및 출간된 러시아어 원본을 최초로 한역함으로써 그 의미가 깊다.

국내 저자의 대표 저서로는 사회 및 문화 전반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면서 신생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철학자 최재희의 ’우리 민족의 갈 길‘과 한국인이 쓴 동학에 대한 최초 학술서로서 동학농민운동을 민중운동이자 사회혁신운동으로 재평가한 역사학자 김상기의 ’동학과 동학란‘ 등이 있다.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해방기 시대 출간된 책들에 담긴 해방공간의 시대적 비전과 그 비전이 당대 독자들의 일상 안에 뿌리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본 전시는 7월 1일부터 29일(금)까지 약 한 달여 간 서강대 로욜라도서관 1관 4층에서 진행된다.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당시 출간한 톨스토이 ’부활‘, 쑨원의 ’삼민주의‘, 현재 육아서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육아수첩‘ 등 당시 학문과 문화적 가치의 저변을 넓힌 15권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자료 제공 : 서강대학교

< 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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