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린강(臨港)자유무역지구 내, 상하이룽룽신소재사(上海榕融新材料公司)의 생산라인에서는 설비가 최장 4000여m에 달한다는 산화알루미늄 장섬유를 끝없이 토해내고 있다.
“이런 금속섬유는 1500도 이상의 고온을 버티기 때문에 항공·우주,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제조 분야에 널리 쓰입니다. 현재 소수 국가의 몇몇 회사에서만 만드는 첨단소재입니다.”
관커톈(關克田) 상하이룽룽신소재사 고급부총재 겸 CTO에 따르면, 회사가 린강지구에 입주한지 2년도 채 안돼서 양산에 성공했다고 한다.
“10월, 린강지구에 신축한 8만㎡ 규모의 새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생산가능량도 한층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8월 20일,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지구는 성립 3주년을 맞았다. 많은 기업인들은 “지난 3년간,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해냈다”며 입을 모았다.
린강지구는 끊임없는 모색을 통해 제도적 혁신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며 국제시장에서 강한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춘 특수경제 기능구역 및 현대화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였다.
지금까지,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지구 조성안>에서 설정한 78개 과제는 달성율이 90%에 이른다. 중국 국가, 상하이시, 린강지구 등 다양한 차원의 정책을 누적 260여 가지 실행했고 중국 최초를 기록한 36개 사례를 비롯하여 대표적·선도적인 제도 혁신 사례 87개를 창출하였다.
양산(洋山)특수종합보세구는 중국 유일의 특수종합보세구이다. 상하이해관은 고도의 무역 자유화·편리화 기준에 따라 해관 감독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재편했다.
“과거에는 화물이 양산항에 도착하면 반드시 신고를 완료해야만 보세구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관리모델이 적용된 이후에는 통관절차가 필요없이 바로 양산특수종합보세구로 화물을 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 특히 원자재와 판매처가 해외에 있는 기업들의 편의성이 제고되었습니다.”
완쥔(萬駿) 상하이해관 자유무역처 처장이 소개했다. 올 상반기, 양산특수종합보세구 현장에서 화물이 바로 통과된 건수는 작년 동기대비 6배가 늘었다고 한다.
린강지구는 반도체, 바이오제약, 인공지능, 민간항공 등 4대 핵심산업과 첨단장비제조업, 스마트카·친환경차 등 2대 우위산업, 그리고 수소, 재제조 등 2대 미래산업의 육성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기반의 선도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린강지구는 여러 산업 분야의 전 밸류체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선도기술 산업 분야에서 누적 3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유치하였으며 총 투자규모가 4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르게 자원을 집중시킨 것은 린강지구가 실시한 일련의 제도적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금우대는 전세계 유수의 자유무역지역, 자유무역항이 공통으로 지니는 특징이다.전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자유무역항 세금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상하이시 관계부처는 홍콩특별행정구, 싱가폴, 로테르담, 두바이 등 여러 특수경제 기능구역 도시들의 세금제도를 포괄적으로 정리 및 분석하고 린강지구 내 200여 개 기업을 방문, 의견을 청취한 다음 린강지구 세제개혁 패키지의 기틀이되는 보고서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국국가세무총국은 린강지구를 위한 일련의 정책을 확정 및 발표하고 있다.
센스타임(SenseTime)이 슈퍼컴퓨팅센터와 스마트자동차사업부를 린강지구에 둔 것도 세금정책이 하나의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쳰졘잉(錢淺瑩) 센스타임 CFO는 “15%의 기업소득세 우대세율은 기업이 미래전략을 구사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재 대상 15%의 개인소득세 우대세율은 인재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금정책은 린강지구가 고도의 질적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했다. 지난 3년간, 린강지구에 신규로 등록된 기업이 6만3천 개가 넘으며 일평균 90개의 기업이 신설된 셈이다. 그밖에도 금융감독 부문에서 내놓은 대외무역·투자 외환관리 시범 개혁, 해외 정산 및 투자·융자 편리화 등을 비롯한 여러 제도적 혁신도 기업의 편의성 제고에 기여했다.
< 본 기사는 인민일보가 제공한 정보기사로 본지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최지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 인근에 설치된 홍보 조형물(10월 25일 촬영). 바오간성(鮑贛生)/인민사진(人民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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