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SM6.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자동차 회사가 모터스포츠에 뛰어드는 건 수익 창출을 위해서가 아니다. 양산차 수준을 넘어서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널리 알리는 데에 진정한 목적이 있다. 사실 모터스포츠는 여타 프로 스포츠와 다르다. 모터스포츠 팀 운용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익보다 막대한 투자가 따르지 않으면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모터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자동차 회사는 트랙에서 쌓은 고난도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 뛰어난 모델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인 F1에 나서는 자동차 회사는 각종 신기술을 양산차로 쏟아낸다. 국산 브랜드 중 F1에 참가하는 자동차 회사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유일하다.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F1에 뛰어들고 있고, 여기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는 SM6에도 적용되고 있다.
르노는 1899년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모터스포츠에는 창업 직후인 1900년부터 참가했다. 창업자 중 하나인 마르셀 르노가 직접 드라이버로 나설 만큼 르노는 모터스포츠에 열성이었다. F1에 참가한 건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77년부터였다. 르노 스포츠를 설립한 이듬해 바로 F1에 뛰어들었고, 1981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르노의 엔진을 사용한 팀들이 6년 연속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가져갔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직접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F1이 치러지던 시절, 레드불 레이싱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연패를 달성했는데, 이때 레드불에 엔진을 공급한 것도 르노였다.
르노는 F1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쌓은 노하우를 모터스포츠에만 사용하지 않았다. 양산차에 적용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르노 스포츠의 약자인 R.S. 라인업을 만들어 꾸준히 고성능 차를 선보였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R.S. 모델 중 핵심인 메간 R.S.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에 도전해 7분 40초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앞바퀴굴림 양산차 최고 기록으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기록의 주인공인 메간 R.S. 트로피에 들어간 1.8ℓ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는 F1의 터보차저 기술이 그대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이 1.8ℓ 엔진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 TCe300에 들어간 엔진과 같은 계열이다. 그리고 르노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핀에서도 사용한다. 주요 모델인 A110에 동일한 계열의 1.8ℓ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SM6 TCe300의 보닛 아래 들어간 1.8ℓ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300Nm)을 내뿜는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유일하게 F1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엔진으로 중형 세단으로서는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맞물리는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다. 엔진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호쾌한 가속력과 민첩한 반응을 보조한다. 아울러 프리미엄급 모델에서 주로 선택하는 랙 타입의 EPS 스티어링 시스템은 예리한 조향 감각을 선사한다. 이 모든 부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SM6 TCe300은 마치 스포츠 세단을 모는 듯 짜릿한 운전 재미를 보여준다.
SM6는 첨단 옵션도 매력적이다. 인카페이먼트는 CU 편의점과 롯데리아 등 다양한 음식점 및 카페 등과 연계돼 새로운 소비 패턴을 이끌고 있다. 어시스트콜과 고장 헬프콜 등은 탑승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배려하는 커넥티비티 시스템이다.
한편, SM6는 한두 달 안에 출고할 수 있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개소세 인하 시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12월까지는 출고해야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거란 예상이 많다.
* 자료 제공 : 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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