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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선순환’ 이뤄내는 후원자들의 손길

등록 2022-12-14 14:59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우크라이나 자국 피란민에게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희망기구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우크라이나 자국 피란민에게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희망기구 기아대책> 제공
“사랑을 통해 성장한 아이가 다른 이에게 사랑을 주는 어른이 되어 사회에 진출했다는 사실에 참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을 돕고, 도움을 받은 이가 또 다른 이를 돕다 보면 세상은 나날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김옥련(72)씨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후원 20주년을 맞은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오랜 후원자다. 손자가 태어난 것을 기념해 아동결연을 시작했다가 어느덧 국내외 결연아동 10명의 할머니가 됐다. 올해는 후원한 아동이 사회복지과에 진학해 이웃을 섬기는 일을 진로로 정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접했다. 김씨는 후원으로 일어나는 변화가 놀랍고 행복하다고 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지난 33년 동안 국내외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정, 공동체를 위해 수많은 후원자, 봉사자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특히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대면 봉사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청년기대봉사단 20여명을 해외 현장으로 파견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팬데믹 이후 29개월 만에 현장 필드 방문도 다시 시작했다.

독수리기독학교 학생 141명과 교사, 학부모 및 자원봉사자 2백여명이 관악산-남한산성-탄천 일대를 50km 행군하며 모은 후원금 8300여만원을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3700명 이상을 도울 수 있는 기금이다.

온라인 참여 봉사자도 있다. 해외 결연 아동의 편지를 번역하며 아동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서신 번역 봉사활동이 대표적인데 올 한 해 동안 이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봉사자 수는 300명이 넘는다.

최종두(76)씨는 2010년부터 10년 넘게 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은퇴 후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독어, 영어, 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일하던 경력을 살려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서신 번역 봉사를 만났다. 최씨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며 “회사와 가족만을 위해 일하다가 사회를 위해 작은 재능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한 자라도 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후원자와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1월까지 모금된 후원금을 기준으로 연말에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700억 수준의 현금 모금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후원자도 전년보다 14% 증가한 16만8000여명으로 집계했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에게 손길을 내미는 후원자들을 만날 때마다 기아대책은 멈출 수 없는 동력을 얻게 된다”며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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