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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다음달 생산량 20% 감축

등록 2011-03-30 20:28

일본 부품확보 차질 여파
“풍력·태양광 등 투자 늘것”
에너지업계는 ‘특수’ 기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주요 나라 글로벌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는 데 반해, 복구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독일·스페인의 에너지 업체들은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가 30일 펴낸 ‘일본 지진사태가 주요국의 산업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자동차·정보통신·항공기업들은 일본 핵심부품을 조달받지 못해 손실이 커지고 있다. 지엠(GM)은 지난 21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픽업트럭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보잉사도 일본에서 부품의 3분의 1을 들여오는 ‘보잉737’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애플과 인텔 역시 대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부품 조달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도 위기를 맞았다. 르노는 닛산에서, 피에스에이(PSA)푸조시트로앵은 미쓰비시에서 플랫폼과 주요 부품을 공급받아 왔지만 이번 지진으로 공급망에 구멍이 뚫렸다. 세계 2위의 명품 소비시장인 일본이 경제난을 겪으면서 에르메르, 루이뷔통, 디오르, 구찌 등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역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전자산업은 명암이 엇갈린다. 중국에 진출한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산요 등은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비율이 높아 ‘빨간불’이 켜졌지만, 스카이워스와 하이신 등 중국 기업들은 주로 한국과 대만의 부품을 사용하는 탓에 위기를 피해갔다.

이밖에 러시아는 4~5월에 액화천연가스(LNG) 10만t을 일본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연해주에서 일본까지 해저케이블을 연결해 남아도는 연해주의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도 기대감이 높다. 원전사고로 일본이 풍력·태양광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달 생산량을 20% 감축하는 등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일부 엔진, 변속기 등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생산량 20% 감산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작된 주말특근과 평일잔업 중단 조처도 계속된다. 한국지엠도 일본에서 들여오던 쉐보레 스파크 변속기 등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 20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중단하고 있다.

정은주 황예랑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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