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TV)용 액정화면(LCD) 패널 가격이 20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엘시디 가격 추이를 보면, 가장 많이 팔리는 40~42인치 크기 텔레비전용 엘시디 패널 가격이 4월 말 232달러에서 이달 초에는 235달러로 3달러 올랐다. 40~42인치용 패널 가격은 지난 2009년 9월(360달러)을 고비로 하향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19개월 내리 계속 떨어졌다. 32인치 텔레비전용 엘시디 패널가격도 지난달 말보다 2달러 올랐고, 46인치짜리는 지난달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텔레비전 업체들이 노동절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나섰고, 일본 샤프 등이 동일본 지진 영향으로 엘시디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