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하이브리드 경제운전 시스템 공개

현대차는 다음달 8일 출시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적용될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을 21일 공개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전용 계기판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와 차량 상태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다.

특히 얼마나 연료를 아끼는 운전을 하고 있는지를 채점해 꽃이 자라는 과정으로 표현해주는 점이 운전자의 흥미를 끈다.

연비 상황을 0단계부터 8단계까지 나누고 꽃이 줄기부터 완전히 개화하는 그래픽으로 나타내 운전자가 쉽게 자신의 경제운전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계기판은 실시간으로 차량의 속도와 가속 상태를 점검한 결과를 12단계로 계기판 표시창에 보여 주는 `에코 가이드(Eco Guide)' 기능도 갖췄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량은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내 최저인 99g/㎞이고 휘발유 가격의 절반 수준인 LPG 연료를 사용해 17.8 ㎞/ℓ에 이르는 우수한 연비성능을 구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연료 가격을 기준으로 연간 2만㎞를 탄다고 계산했을 때 아반떼 가솔린 차량은 연간 연료비가 213만원이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84만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동력성능 면에서도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대출력 114마력의 LPI 엔진과 20마력급 15kW 모터가 장착돼 경쟁 수입차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엔진 최대 출력 92마력, 20마력급 15kW 모터 장착)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자체 테스트한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11.7초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13.6초)보다 우수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안 희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