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국내 `그린카 시장'에 먼저 발을 내디딘 업체들이 파란색이나 녹색 계통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색상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존 모델과 다르게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출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모델에 `에코(Eco) 그린'과 `아이블루'라는 이름의 외장 색상을 추가했다.
에코 그린과 아이블루는 휘도가 높은 안료를 사용해 기존의 녹색과 파란색보다 훨씬 밝은 느낌을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코 그린은 LPG와 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복합성을 담아 녹색에 금속성 색감을 덧입힌 것이고 아이블루는 물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라며 "두 색깔 모두 환경친화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오는 15일 출시하는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모델에 `라임 트위스트'라는 색상을 전용색으로 쓴다.
녹색에 채도를 높인 라임색을 더해 일반 포르테 차량보다 더욱 환경친화적인 차량으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될 친환경 차량에 대해서도 이처럼 친환경 이미지가 나타나는 색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HND-4)'에도 보라색과 파란색이 섞인 색이 쓰였다. 차량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채택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익쏘닉(ix-onic)'의 색깔도 파란색 계통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만의 독특한 외장 색상은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일반 세단과 차별화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운전자들이 친환경차를 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도 전용색을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HND-4)'에도 보라색과 파란색이 섞인 색이 쓰였다. 차량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채택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익쏘닉(ix-onic)'의 색깔도 파란색 계통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만의 독특한 외장 색상은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일반 세단과 차별화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운전자들이 친환경차를 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도 전용색을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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