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국내 독과점이라 가격만 올리나” 불만
캠리와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차의 준대형 새차 값이 현대차의 그랜저 티지(TG)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너무 높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일부터 올해 말 내놓을 ‘케이(K)7’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기아차가 밝힌 예상 가격을 보면, 가솔린 엔진 기준으로 2.4ℓ 모델은 2830만~3130만원, 2.7ℓ 모델은 3030만~3850만원, 3.5ℓ 모델은 3860만~4180만원이다. 가격만 따져 보면, 동급인 현대차의 그랜저 티지에 견줘 2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국내에선 독과점이라, 가격을 마음껏 올리는 것”(아이디 ‘콩애비’), “캠리를 쏘나타와 동급으로 밀어붙이면서 가격을 올릴 생각”(아이디 ‘hernia’) 등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새차의 기본사양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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