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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중국시장 잡아라” 2000여 자동차업체 총출동

등록 2010-04-23 21:12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쉬허이 북경현대 동사장(오른쪽)이 23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된 ‘오토 차이나 2010’에서 신형 중국형 베르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쉬허이 북경현대 동사장(오른쪽)이 23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된 ‘오토 차이나 2010’에서 신형 중국형 베르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베르나’ 선보여
페이톤·파나메라…
외국업체도 신차 쏟아내




베이징 모터쇼 개막

“현대자동차가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신차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소개하는 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중국 고객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 주는 예입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10’(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베르나를 소개하면서 꺼낸 얘기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중국 시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는 신차가 쏟아졌다. 글로벌 업체의 ‘월드 프리미어’만 14대. 중국 업체들이 최초로 선보인 75개의 신모델까지 더한다면 모두 90대 가까운 차들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데뷔했다. 참가업체는 2000여곳에 이르고 완성차만 550대가 전시됐다. 메가톤급 모터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터쇼 현장은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소비 모두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의 모습 자체였다.


폴크스바겐은 23일 ‘오토 차이나 2010’의 폴크스바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페이톤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폴크스바겐 제공
폴크스바겐은 23일 ‘오토 차이나 2010’의 폴크스바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페이톤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폴크스바겐 제공
정의선 부회장은 따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모터쇼가 세계 4대 모터쇼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유럽 모터쇼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자사의 최고급 차량인 페이톤 신형의 데뷔 장소로 베이징 모터쇼를 선택했다. 페이톤은 지난해 중국에서 1500대가 팔려 세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신형 페이톤의 디자인은 기존 차량의 중후하고 우아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헤드램프와 그릴 등에서 기교를 부려 강력한 느낌을 더했다. 헤드라이트의 빛을 다양하게 자동 조절해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자동차간 거리장치(ACC) 등의 신기술도 더해졌다. 국내에는 9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중국형 베르나를 선보였다. 중국형 베르나는 쏘나타(YF)를 축소한 듯한 디자인에 1.4ℓ와 1.6ℓ 감마엔진을 얹어 상품성을 높였다. 1.4 모델은 최대출력 107마력에 16.4㎞/ℓ(수동변속기)의 연비를 보이며, 경제성을 높인 연비팩 모델의 경우 17.5㎞/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국내형 모델은 오는 8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베엠베(BMW)는 5시리즈의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긴 차를 좋아하는 중국 시장에 맞춘 현지형 모델이다. 포르쉐는 6기통의 3.6ℓ 엔진을 단 파나메라와 파나메라4를 선보였고, 페라리는 한정생산 모델인 ‘599 GTO’를 처음 공개했다. 중국 업체들은 75개의 신차를 쏟아내며 세계 자동차업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

베이징/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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