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점유율도 떨어져
4월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은 3월에 비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5개 완성차 회사가 3일 발표한 판매실적을 종합해 보면, 4월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12만2862대로 3월의 12만3259대에 비해 400대 가량 줄어들었다. 현대차가 5만5339대를 팔아 지난달 5만9275대보다 5000대 가량 줄어든 때문이다. 다른 업체들은 모두 3월에 비해 실적이 늘어났다. 기아차는 3만8513대로 3월에 비해 1.3% 늘어났고 르노삼성은 1만5471대로 10.7%, 지엠대우는 1만893대로 15.5%, 쌍용차는 2646대로 3.6% 상승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다른 브랜드들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76.4%로, 지난달 78.9%에서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1.3%였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의 점유율은 45%인데, 50%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당히 하락한 것이다. 내수판매 1위는 1만2571대의 쏘나타가 차지했고, 스포티지는 4965대를 판매해 투싼(4779대)을 제쳤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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