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투싼 아이엑스, 싼타페, 베라크루즈, 어코드.
주차보조등 옵션 늘리고
새디자인에 새엔진까지
새디자인에 새엔진까지
2010년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는 이미 2011년 새해가 밝은 듯하다. ‘새 옷’을 갈아입은 2011년형 모델들이 앞다퉈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1일 기존엔 선택사양이었던 사이드 앤 커튼 에어백을 모든 모델에 기본 장착한 스포츠실용차(SUV) ‘삼총사’ 투싼아이엑스(ix), 싼타페, 베라크루즈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투싼아이엑스에는 평행주차 시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영역을 가늠한 뒤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직접 제어해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SPAS)을 국내 스포츠실용차 최초로 적용했다. 싼타페에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적용해, 고객들이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투싼아이엑스는 디젤 R2.0 4WD(네바퀴 굴림) 2457만~3011만원, 가솔린 2.0 2WD(두바퀴 굴림) 1937만~2309만원이다. 싼타페 디젤은 2670만~3453만원, 베라크루즈는 3334만~4564만원이다. 현대차 쪽은 “기존에 에어백을 추가하는 비용보다는 가격 인상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어코드의 2011년형 모델을 일찌감치 출시했다. 신형 어코드는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캐릭터 라인을 한층 살리면서, 전면부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손봤다. 기존 2.4 기본모델과 3.5 모델 외에 17인치 휠 등 고급 편의사양을 강화한 2.4 디럭스 모델도 새로 선보였다. 2.4 기본모델은 기존보다 가격을 100만원 내린 3490만원, 2.4 디럭스는 3690만원, 3.5는 41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엠(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도 새 엔진을 장착한 2011년형 모델이 지난달 출시됐다.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친환경 디젤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가스를 줄여주고, 기존 디젤엔진보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입자 배출량도 30% 이상 적다. 최대출력 163마력에 연비는 기존모델 15.0㎞/ℓ에서 15.9㎞/ℓ로 향상됐다. 가격은 1899만~2142만원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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