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가 1만3499달러 ‘사상최고’
품질 향상에 고가차량 비중 늘어나
품질 향상에 고가차량 비중 늘어나
2011년 상반기 국산차의 평균 수출단가가 1만34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올라간 가격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상반기 수출과 해외생산 등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자동차산업이 수출단가 부분에 있어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단가는 1만1000~1만2000달러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한 차례 꺾였지만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성과는 품질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프리미엄 차량의 수출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6~7월 미국 중대형 럭셔리세단 부문에서 현대차의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도요타의 렉서스 판매량을 넘어섰다.
또 에어백 장착 확대, 잠김방지 제동장치(ABS), 다단변속기 사용 등 글로벌 안전기준을 충족하도록 차량의 기본사양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가격에 비해 괜찮은 성능’이라는 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품질에 기초한 글로벌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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